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귀순 병사 2차 수술 "상태 위중"…당시 북한군 40여 발 총격

<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총탄 5발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데 이어서 오늘(15일) 오전 추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북한군은 추격조를 보내 40여 발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3일)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총탄 5발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귀순 병사는 오늘 오전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이번 수술이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귀순 병사는 장기가 심하게 오염되는 등 상태가 위중해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귀순 과정도 공개됐습니다. 그제 오후 귀순 병사는 지프 차량을 타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으로 접근했습니다.

차가 군사분계선 10m 앞 북한군 초소 근처 배수로에 빠지자 귀순 병사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순간 북한군 3명과 초소에 있던 1명이 합세해 권총과 소총을 쏘며 추격했습니다.

총에 맞은 귀순 병사는 3시 반쯤 군사분계선 남쪽 50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서욱/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북한군) 4명이 추격 및 사격을 실시했고 저희는 대략 40여 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북한군이 무차별 사격을 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도 총알이 날아왔을 가능성이 큰데도 우리 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 우리 초병이 직접 위협받지 않는 등 상황을 종합 판단한 대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