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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언급했던 MB…바레인서 귀국할 땐 '침묵'

<앵커>

바레인을 2박 4일 일정으로 방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15일) 오전 귀국했습니다. 출국하면서 적폐청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이 전 대통령은 귀국길 공항에선 말을 아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강연차 바레인으로 출국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차량이 대기하고 있던 공항 귀빈 주차장엔 취재진 외에도 시민단체 회원들이 나와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는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출국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늘은 추가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며 "곧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 출국길에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것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출국하면서 현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를 정치보복, 감정풀이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해외 강연 중에도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군 댓글 공작 의혹으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구속된 데 이어 검찰의 칼끝이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태효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최측근으로 향하자 여론전에 나선 걸로 해석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도 연내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노무현 정부에 대한 폭로를 포함해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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