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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고용' 취업자 증가 폭 20만 명대로·청년실업 악화

'불안한 고용' 취업자 증가 폭 20만 명대로·청년실업 악화
지난달 취업자가 27만 9천명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물론, 체감실업률 역시 큰 폭으로 뛰면서 고용사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5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9천명(1.0%) 증가했습니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한동안 3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8월에 21만2천명으로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한 달 만인 9월(31만4천명)에는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10월 다시 20만 명대로 내려간 것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줄었습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2만8천명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자영업자는 지난 8월 1년 여만에 처음으로 줄었으나 9월(4만5천명)에 이어 10월(4만3천명)에도 증가했습니다.

10월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7천명 줄어든 89만6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5∼29세, 60세 이상에서 증가했지만, 30∼40대, 20∼24세에서 감소했습니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라갔습니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청년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았고, 체감실업률 역시 관련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9.1%), 재학·수강(-1.4%), 가사(-0.8%)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5.5%), 연로(3.5%) 등에서 늘어나 1년 전보다 6만3천명 증가한 1천607만6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고용률이 실질적으로 상승했는데도 출산율 저하 등으로 고용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아서 취업자수가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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