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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대지진 사망자 500명↑…구호물자 부족 심각

<앵커>

이틀 전에 중동에 이란 이라크 접경지대에서 났던 대지진 때문에 5백 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재민도 7만 명까지 늘었는데 물자들이 다 부족합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최악의 인명 피해를 입힌 이란·이라크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 섰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공식 확인 없이 매장된 사망자가 있어 실제 사망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에서만 부상자가 7천 800여 명이 발생했는데 병원마다 혈액과 의약품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사레미/병원장 : 지난 이틀간 우리 병원에 천 명의 응급 환자가 들어왔습니다. 여러 힘든 수술을 해야 했고, 일부 환자는 퇴원했습니다.]

이재민에 대한 구호 작업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3만 채가량의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거주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돼 7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3일째지만 수용시설과 구호물자 부족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여진으로 인한 산사태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 일부 산악 마을에는 아직도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현장을 방문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피해지역 건물들이 부실 시공된 탓에 쉽게 붕괴됐고 극심한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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