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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배신자 집단" vs 유승민 "졸렬한 작태에 실망"

<앵커>

보수정당들은 어제(14일)도 서로 으르렁거렸습니다. 바른정당 새 대표가 된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인사를 가겠다고 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은 배신자 집단이라고 했고 유승민 대표는 졸렬한 작태라고 맞받았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측에 예방을 제안했습니다.

신임 당 대표가 각 당을 돌며 인사를 하는 의례적인 절차입니다.

홍 대표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측근을 통해 바른정당은 배신자 집단이지 정당이 아니라서 예방을 거절한다고 전했습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잔류 배신자 집단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유 대표를 포함해 바른정당 잔류 의원들이 정책으로 개혁을 이뤄낸 것은 하나도 없고 입으로만 개혁으로 포장한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홍 대표와 만나 두 당 간의 협력, 연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졸렬한 작태에 실망했다며 독설을 날렸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예의차 예방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졸렬한 작태를 보고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두 보수 야당 대표 간 설전은 2011년 당시 한나라당에서 대립했던 악연도 있지만 앞으로 보수 통합 논의과정에서 벌이게 될 싸움의 전초전 성격이 짙습니다.

홍 대표는 문을 닫았다는 표현을 쓰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했지만 유 대표는 중도보수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어서 고비마다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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