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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대지진 사망자 530명…구호 '잰걸음'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작성 2017.11.15 02:32 조회 재생수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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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체를 뒤흔 든 이란·이라크 대지진 이후 현재까지 사망자가 530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발생한 전 세계 지진 가운데 최악의 지진 재난으로 기록될 전망인데 피해 지역에는 아직도 생존자들을 위한 구호물자조차 공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건물이 폭삭 주저 앉거나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은 여진의 공포와 추위를 버티며 이틀째 밖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부상자들이 대거 이송되면서 병원은 환자를 돌볼 병상조차 모자란 상황입니다.

[상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어요. 그런 일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전기도 끊어지고, 물도 없습니다. 전 지금 아무것도 없습니다.]

규모 7.3의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이란에서만 530명이 숨지고 7천 4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에서도 8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9월 370명의 사망자를 낸 멕시코 지진 피해를 넘어서며 올해 최악의 지진 피해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완전히 붕괴된 건물만 만 2천여 채, 이재민만 7만 명이 넘습니다 피해가 극심한 일부 산악마을엔 도로마저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피해복구는 물론 생존자들을 위한 구호물자조차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피해지역 건물들이 부실 시공된 탓에 쉽게 붕괴됐고, 극심한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