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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국과수 "김주혁 부검결과 음주·약물 영향 없어…블랙박스는 도움 안 돼"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1.14 16:19 수정 2017.11.14 17:26 조회 재생수1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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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숨진 배우 고 김주혁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부검 결과 김 씨의 죽음에 음주와 약물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주혁 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조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망 원인은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판단된다'는 회신을 보내왔다고 조금 전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차량이 이해할 수 없는 급가속을 하면서 아파트 쪽으로 돌진한 것이 음주나 약물의 영향은 아니라고 국과수가 선을 그은 것입니다.

국과수는 약독물 검사에서도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것 외에 알코올 등 특기할 만한 약물이나 독물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국과수는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차량 안에 부착돼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발견해 분석했지만 원인 규명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반쯤 일어난 사고 당시 두 차례 접촉 사고를 낸 뒤 건물로 돌진해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숨졌습니다.

김 씨의 뒷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일어난 사고 당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 씨가 탄 검은색 벤츠 차량은 1차선을 달리다가 2차선을 주행하던 검은색 그랜저 차량과 부딪혔고 충돌 이후 속도를 줄이며 4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김 씨의 차량은 4차선과 5차선 사이에서 약 7초 정도 속도를 내지 않고 거의 정차해 있었지만 잠시 뒤 그랜저 차량이 김 씨 쪽으로 차선을 바꾸려던 순간 김 씨의 차량이 속도를 내며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김 씨의 차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빠른 속도로 4차선에서 6차선까지 가로 지르며 인도를 향해 돌진했고 인도를 가로지른 뒤 아파트 벽면을 들이 받고 아래로 이어진 계단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김 씨는 사고가 일어난 후 30분 뒤에 구조됐고 급히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그랜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나서 갓길에 차를 세우려고 이동할 때 김 씨가 가슴을 움켜잡는 것을 봤다. 이후 다시 돌진해 한 차례 더 추돌하고 아파트 벽면에 충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일부에서는 김 씨가 음주나 약물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 화면제공, 영상편집=한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