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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R&D에 69조 투자…GDP 비중 세계 2위 수준"

우리나라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전년과 같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기업 등이 쓴 연구개발 투자 총액은 69조 원(약 598억 달러)으로 미국·중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5위 규모였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4일) '2016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4%로, 전년도(4.22%)보다 0.02%p가 올랐습니다.

다른 나라의 최신 기록과 비교할 때 세계 2위 수준이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입니다.

2015년 기준 작년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이스라엘(4.25%)이고 스위스(3.42%), 일본(3.29%), 스웨덴(3.28%) 등도 2015년 높은 연구비 비중을 유지했습니다.

작년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 총액은 69조4천55억원(약 598억 달러)로 미국·중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5위 규모였습니다.

1위인 미국의 2015년 R&D 투자 총액은 5천28억9천300만 달러로 한국의 8.4배에 달합니다.

연구개발비의 재원별 비중을 보면 한국은 기업 등 민간이 부담한 액수가 75.4%(52조3천459억 원)에 달해 민간 의존율이 높았습니다.

정부·공공은 23.6%(16조4천100억 원), 외국이 0.9%(6천496억 원)를 차지했습니다.

연구 단계별 투자액 비중은 과학기술 역량의 밑바탕인 기초 R&D가 16.0%(11조867억 원), 응용 R&D가 22.5%(15조6천214억 원), 제품 상용화 등이 속하는 개발 R&D가 61.5%(42조6천974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연구비 사용주체로는 기업체가 77.7%(53조9천525억 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공기관이 13.1%(9조1천132억 원), 대학이 9.1%(6조3천399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연구원수는 전년보다 7천507명이 늘어난 46만769명이었고 이중 상근 연구원은 36만1천292명으로 세계 6위권이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습니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보다 4천963명 증가한 9만615명입니다.

경제활동인구 1천 명당 연구원은 한국이 13.3명이다.

2015년 기준 일본은 10.0명, 프랑스는 9.4명, 독일은 9.2명, 미국은 8.7명입니다.

그러나 연구원 1인당 쓰는 연구개발비는 16만5천569달러로 2015년 기준 미국(36만4천421달러), 독일(25만3천787달러), 일본(21만7천571달러)에 비해 적었습니다.

작년 기업 매출액 대비 연구비 비중은 3.1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54조 원에 달하는 총액 중 대기업의 연구비가 40조 원대로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매출액 상위 20대 기업의 박사연구원은 40%대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국 4만4천518개 공공연구기관·대학·기업 등에 대해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연말에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누구나 볼 수 있게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및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공개하고, OECD에도 송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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