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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강진' 사망자 430명 넘어…올해 최악의 피해

<앵커>

이라크와 이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30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악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엔 성한 건물 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건물 잔해에선 생존자 수색과 시신 발굴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제 밤 이라크와 이란이 맞닿은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4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도 7천600명을 넘었습니다.

이란에서만 430명이 숨지고 7천100여 명이 다쳤고 이라크에서는 7명이 숨지고 535명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멕시코 중부지역을 강타한 지진 사망자 370명을 넘어서면서 올해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 병원엔 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용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헌혈 지원 시민 : 우리 마을 사람들이 많이 다쳐서 헌혈이 필요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조 당국은 이재민이 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물과 전기가 끊긴 일부 피해 지역 주민들은 여진의 공포 속에 구호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구조대의 발길이 닿지 못한 외딴 지역이 많아 구조 활동이 진행될수록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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