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종교인 과세 반대하는 건 아냐"

이달 초 종교인 과세 토론회 불참을 선언했던 개신교가 기획재정부와 별도 간담회에서 종교인 과세 자체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서영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은 오늘(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주재 간담회에서 "목사가 세금을 내지 않으려 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가고 오해를 받고 있다"며, "이 자리로 오해를 풀고 기왕에 세금을 낸다면 아주 합리적인 법을 만드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도 "개신교에서 좋은 의견을 제시하면 성심을 다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2015년 기타 소득 항목에 종교인 소득을 추가했으며 내년 1월 1일부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소득세법 개정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