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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골 VIP'만 60여 명…김영재 의원, 차트도 없앴다

최우철 기자 justrue1@sbs.co.kr

작성 2017.11.13 20:25 수정 2017.11.13 2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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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재 원장 측은 고위관리에 대한 성형시술 로비를 숨기기 위해 진료기록을 폐기하고 의약품 사용기록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료 기록 은폐와 위조는 재력가 같은 유명인사에 대해서도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이 김영재 의원에서 압수한 환자 진료 기록입니다. 당시 특검은 안종범 전 수석 부부의 성형시술 기록을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올해 초 특검 조사에서 박채윤 씨는 "지난해 11월, 안종범 부부의 진료 차트를 자신이 다니던 교회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공짜 시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차트까지 몰래 폐기한 겁니다.

김 원장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사용 기록의 흔적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2014년 하반기 안 전 수석 부부가 적어도 3차례의 성형시술을 받았고 이때 프로포폴을 사용한 것으로 특검이 확인했는데, 프로포폴 관리대장에는 이들에 대한 투약내용도 없었습니다.

프로포폴의 경우 향 정신성 의약품이어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사용기록도 반드시 남겨야 합니다.

이런 시술과 투약 기록 은폐는 안종범 부부 두 사람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김영재 의원에서 이른바 VIP 고객의 진료 내용을 손으로 기록한 장부입니다.

재벌 일가와 연예인 등 유명인사 60여 명의 성형시술 기록이 빼곡합니다.

개인 수기로 남아 있는 이들 인사의 시술 흔적은, 그러나 김영재 의원 측 공식 기록에는 없습니다.

프로포폴 관리 대장에도 이들에 대한 투약 사실이 없습니다.

김 원장은 대신 이들 의약품을 자기 집 가사도우미나 가족회사 직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위조해 기록했다고, 특검은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이 이처럼 진료기록을 철저하게 숨기는 방식으로 고위공직자와 유명인사들의 성형시술 사실을 상습적으로 숨겨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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