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美 항모 3척 동시 전개에 '맞불 실전훈련'

中, 美 항모 3척 동시 전개에 '맞불 실전훈련'
▲ 美 항모 3척, 동해상에서 한미연합훈련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동해에서 한국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하자 중국이 이에 맞서 대규모 실전훈련을 벌였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명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주부터 해군과 공군의 대규모 연합 실전훈련을 동중국해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군 주도로 실시되는 이 훈련에는 '052형' 구축함 지난 함, 7천t급 구축함 닝보 함, '054A형' 호위함 빈저우 함 등이 참가했습니다.

공군에서는 공중조기경보기 '쿵징-200', 러시아제 전투기 '수호이-30MKK',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전투기 '젠-11', 전투폭격기 '페이바오' 등이 참가했습니다.

이들 함대와 전투폭격기는 공중조기경보기가 보내는 적 함대의 정보를 받아 함포 사격과 유도미사일 발사, 폭탄 투하 등으로 적 함대에 맹렬한 공격을 가해 격퇴하는 실전훈련을 했습니다.

홍콩의 군사평론가 량궈량은 "인민해방군이 이처럼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실전훈련을 한 것은 분명히 미군이 3개 항모를 동원해 연합훈련을 하는 것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호(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CVN 71), 니미츠 호(CVN 68) 등 미국 항모 3척은 어제(12일) 오후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해 우리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항모 3척이 동시에 훈련을 하는 것은 2007년 괌 인근 해역에서 한 훈련 이후 10년 만이고 우리 해군이 항모 3척과 연합훈련을 한 것도 창군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지난달 28일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 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합의한 후 처음으로 실시한 대규모 연합훈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