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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고용해 돈 가방 절도까지…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수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10대 청소년을 고용해 피해자의 돈 가방을 훔쳐오라는 지시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3개 조직을 적발해 총책 35살 김 모 씨와 브로커 등 2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범행을 도운 콜센터 직원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2012년부터 2년 동안 중국 칭다오, 필리핀 마닐라 등에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을 운영하면서 대출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133명에게서 9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10대 청소년 2명을 고용해 피해자에게 돈을 받아내는 인출책 역할을 맡겼고, 심지어 피해자 집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돈 가방을 훔쳐오라고 시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함께 콜센터를 운영하던 39살 전 모 씨 등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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