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베트남과 남중국해 갈등 봉합?…"공동개발 협력"

베트남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국가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양국 관계 개선을 비롯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두 나라의 우호와 친선을 강조하며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증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시 주석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하며 해양문제를 적절히 다루고 공동개발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해양 협력을 증진하며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권력서열 1위인 쫑 서기장을 비롯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양국은 개혁과 개발의 중요한 시점에 있으며 양자 관계를 증진할 역사적 기회에 직면해있다"면서 "양국은 상호 이익의 중요성을 존중해 중국과 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과 쫑 서기장의 만남에서 중국과 베트남이 남중국해 평화를 보호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은 해상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도록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양국이 남중국해 분쟁 때문에 갈등을 빚어왔지만 올해 중국과 아세안이 '남중국해 행동준칙' 초안을 마련해 당사국들이 협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마찰이 점차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베트남 관영 베트남통신은 쫑 서기장은 남중국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강조하면서 모든 당사국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적법한 권리에 대한 존중도 주문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