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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적폐청산, 감정풀이·정치보복 의심"…'댓글' 질문엔 발끈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서 점점 조여오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다라는 의심이 든다, 군과 국정원 수사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든다라고 반발했습니다.

먼저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제(12일) 강연 차 바레인으로 출국하며 사이버사 수사를 포함한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적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군과 국정원에 대한 수사에 불만도 내비쳤습니다.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의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사이버사 댓글 보고받으신 게 있으신가요?) 상식에 벗어나는 질문을 하지 마세요. 그건 상식에 안 맞아요.]

이 전 대통령의 언급에 청와대는 적폐청산은 개인에 대한 처벌이 아닌 불공정한 특권구조 바꾸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정치보복이라는 말은 적반하장이라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을 지라고 꼬집었지만, 한국당은 이 전 대통령의 말이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 표현한 것이라며, 결국 국민도 등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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