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협상 EU대표 "협상 결렬에 대비하고 있다"

EU의 브렉시트 협상대표가 협상 결렬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프랑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결렬과 관련해 "선호하는 옵션은 아니지만, 가능성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결렬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며 "기술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르니에 대표는 포스트-브렉시트 무역협정에 관한 합의가 없다면 EU와 영국은 현재 EU와 중국 교역관계처럼 WTO 체제 아래서 교역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데이비스 영국 협상대표도 협상 결렬에 대비하고 있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내놨습니다.

EU 정상들은 지난달 정상회의에서 EU와 영국이 지금까지 협상에서 영국의 EU 탈퇴조건과 관련된 3대 핵심쟁점에 대해 진전이 없다며 다음 달 정상회의에서 2단계 협상 진입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