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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 속 女 토막시신…목숨 끊은 유력 용의자…수사 난항

유력 용의자 남자친구, 유서 남긴 채 사망…금전 문제 갈등

<앵커>

충북 보은의 한 토굴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시신 훼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경찰 수사가 난항에 빠졌습니다.

CJB 계희수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 신고 상태였던 47살 탁 모 여인이 숨진 채 발견된 시각은 어제(11일) 오후 3시쯤. 탁 씨의 시신은 훼손된 채 마대 자루 3개에 나뉘어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5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은 시신이 훼손된 채 이 토굴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1차 검시 결과 탁 씨의 시신에서 목졸림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탁 씨의 청주 집에서 함께 나갔다가 혼자 돌아온 모습이 CCTV에 찍힌 남자친구 64살 송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 씨가 경찰의 1차 참고인 조사 뒤 귀가해 유서를 남기고 음독 자살함에 따라 사건 경위를 푸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둘 사이는 2년 전부터 각별해졌고 최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는 정도가 경찰이 파악한 전부입니다.

[민용기/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장 : 일부 금전관계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범행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탁 씨 살해 여부와 시신 훼손 도구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용의자 송 씨의 집에서 수거한 가검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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