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노총 조합원 5만 명 대규모 집회…고공농성도 잇따라

노동적폐 청산·노종기본권 보장 요구

<앵커>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12일)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5만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또 시내 곳곳에선 고공 농성도 잇따랐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청 앞 서울광장이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건설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등이 각각 서울역 광장과 광화문 등에서 집회를 한 뒤 서울광장에 집결한 겁니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 열사 47주기 정신을 계승한다며 노동적폐 청산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집회 뒤엔 광화문광장 방향으로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남정수/민주노총 대변인 :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이 너무나 당연한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조 할 권리 보장, 노동법 전면 개정을 핵심 요구로 해서….]

고공 농성도 잇따랐습니다.

여의도 여의교 근처 10미터 높이 광고탑에는 어젯밤 건설노조 조합원 2명이 올라가 지금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목동 열병합발전소에 있는 75미터 높이 굴뚝에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조합원 2명이 올라가 고공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408일간 굴뚝 농성 끝에 이룬 고용보장 등 노사합의가 다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대희/금속노조 지부장 : 정권은 바뀌었지만, 노동자의 삶은 여전히 벼랑 끝입니다. 현재 75m 고공에서 칼바람을 견디고 있는 2명의 동지의 생존을 위한 조치가 지금 당장 필요합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공시위 현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경찰은 경력을 배치하고 농성을 풀라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최준식,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