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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가을 아쉬워…'만추' 만끽한 시민들

<앵커>

어제(10일) 비가 내린 뒤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죠. 오후 들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이 걷히면서 깊어진 가을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주말 가을 풍경, 원종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산골짜기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을빛이 완연한 산에 올라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나눠 먹으며 주말의 여유를 즐깁니다.

도심 숲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떨어지기 전 마지막 붉은 빛깔을 자랑하는 단풍잎, 가을을 수놓은 뒤 떨어진 낙엽에 둘러싸여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진 고궁의 돌담길에도 만추의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연인, 친구와 함께 가을 추억을 남기는 사람도,

[오빛나·이선오/충북 청주 : 단풍 예쁘다 그래서 친구랑 같이 보러 왔어요. 어디를 찍어도 다 예쁘더라고요, 풍경이.]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나들이나온 가족들도 있습니다.

[장석윤/서울 성북구 : 아쉽죠,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고. 생각보다 춥긴 하지만 지금 이 노래와 분위기가 따뜻해서 정말 좋습니다.]

수확이 끝난 농촌에선 겨울맞이 준비로 분주합니다. 함께 모여 김장을 하고 거둬들인 곡물을 타작하기도 합니다.

오전 한때 황사와 먼지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에 이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선 대부분 보통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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