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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운행 첫날 사고…시기상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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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미국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접촉 사고가 나서, 돌발상황 대처 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수요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이 아예 없고 GPS와 커브 센서 등으로만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그런데 운행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돌발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직진하던 버스가 골목으로 후진하는 트럭을 보고 멈췄는데 서 있는 지점보다 더 안쪽으로 트럭이 후진하면서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차량 범퍼가 부딪친 정도라 충격이 크진 않았지만, 운전석이 빈 상황에서 승객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사고 버스 승객 : 트럭 운전사는 버스를 볼 수 없었고, 버스는 후진하지 못했어요. 그냥 가만히 멈춰 있기만 했어요.]

제작사인 프랑스 업체는 시스템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상대방 운전자 과실에 의한 사고라며 운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약 경적을 울려 트럭에 주의를 줬거나 버스가 뒤로 후진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기상조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구글 계열의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가 내년부터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안전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3D CG : 박정준, 자료화면 : 유튜브)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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