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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청문회, 한국당 퇴장 속 마무리…13일 보고서 채택 논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자유한국당이 퇴장한 가운데 마무리됐습니다.

오전부터 청문회를 진행해 온 여야는 저녁 식사를 위해 잠시 정회했다가 저녁 7시 30분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8시 20분에야 회의가 속개됐습니다.

청문회가 재개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홍 후보자가 검증을 위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정회를 요구했습니다.

홍 후보자 딸의 청심중학교 입학 관련 서류, 후보자 부인의 통장 거래 내역, 딸과 부인 간에 작성한 차용증 원본 등이 개인정보를 핑계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자료를 받지 않고 청문회를 밤새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자료가 나올 때까지 정회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도읍 의원도 "홍 후보자 배우자 통장에 2016년 3월 7억 6천만 원이 있었는데 그해 5월 딸에게 증여세 납부 비용을 빌려줬는데도 5월 말 잔고가 9억 9천만 원으로 늘었다"며 "20여 일 만에 3억 원이 넘게 불어난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국회에 제출된 국세청 자료를 보면 2016년 5월을 전후로 홍 후보자의 퇴직금이 3억 7천400만 원 들어왔고 임대보증금도 3억 원 들어왔다"며 "지금까지 제출한 자료로 의혹이 모두 소명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익표 의원도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인사를 흠집 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청문회장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훈 의원도 "딸이 청심중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관련 제보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입학했다는 사실 하나만 놓고 부정 입학인 양 몰아가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이 문제를 놓고 고성을 주고받다가 여야 합의를 위해 잠시 정회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청문회장에서 퇴장한 한국당 의원들은 기자 회견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 시키려는 여당의 책동에 이용만 당할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청문회는 그대로 진행된 뒤 마무리 됐습니다.

산업위는 다음 주 월요일 회의를 열어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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