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콜롬비아에 2대 1 승리…손흥민 2골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손흥민 선수의 2골을 앞세워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었습니다.

대표팀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랭킹 13위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대 1로 이겼습니다.

전반 11분과 후반 16분에 터진 손흥민의 연속골로 2대 0으로 앞서 가다 후반 32분에 크리스티안 사파타에게 한 골을 허용했습니다.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습니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대표팀은 최종 예선 두 경기를 득점 없이 비겼고, 지난달 유럽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러시아에 4대 2, 모로코에 3대 1로 졌습니다.

축구대표팀이 A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3월 28일 홈에서 시리아를 1대 0으로 이긴 이후 처음입니다.

이근호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전 이후 1년 1개월 만에 '필드골'을 기록했습니다.

한꺼번에 두 골을 뽑으며 대표팀에 값진 승리를 안겨 한국축구의 간판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통산 A매치 60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팀이자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성공한 강호 콜롬비아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오는 14일 울산에서 세르비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