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종학, 부의 대물림 비판하더니…내로남불" 野 질타

<앵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빈자리인 중소벤처 기업부의 장관으로 지명된 홍종학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10일) 열렸습니다. 가족이 편법으로 거액을 증여했단 논란과 함께 홍종학 후보자가 과거 의원시절 했던 발언을 놓고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장에 방송된 이 영상은 야당 의원 시절 홍 후보자가 공직 후보자를 혼내는 내용입니다.

[홍종학/19대 국회의원 당시 : 여태까지 자료제출 안 하는 것은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것하고 똑같은 것 아닙니까?]

편법 증여 논란을 빚은 부인과 딸의 통장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홍 후보자의 '내로남불'을 비꼰 겁니다.

[홍종학/19대 국회의원 당시 : 이게 무슨 청문회입니까? 후보자가 나 세금 다 냈다 그러면 낸 겁니까?] 

부의 대물림을 비판했던 이력도 또 다른 '내로남불'로 질타받았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 자신은 지키지도 못할 가치를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한다. 코미디죠. 사적 영역에서는 가장 탐욕스러운 삶을 살면서….] 

'세꾸라지', '사이비'란 비난도 잇따랐습니다. 

[최연혜/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후보자는 '세꾸라지'다. 정말 이걸로 강의하셔도 돈 많이 버시겠다.]

[김기선/자유한국당 의원 : 앞에서 정의를 말하지만, 뒤로는 제 잇속을 챙기는 이를 '사이비'라고 합니다. 홍종학 후보자가 바로 이 '사이비'에 해당한다고 저는 봅니다.] 

홍 후보자는 표리부동하게 살진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홍종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를 위해서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고 이런 사회를 주장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입니까.] 

여당은 과도한 망신주기라며 엄호했습니다.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님이 결벽증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법 지키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셨고….]

야당은 홍 후보자를 몰아붙이며 자진사퇴를 외쳐댔지만 결정적인 한방은 없었고 공격의 칼날도 무뎠습니다.

▶'국민 눈높이' 미달에도…靑, 홍종학 임명 강행할 듯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