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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임관빈 영장심사 출석…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

<앵커>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0일) 밤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온라인 여론조작에 깊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20분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장관은 혐의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관진/前 국방부 장관 : (사이버사령부 활동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거 맞습니까?) …….]

임 전 실장 역시 뒤이어 출석했지만 입을 다문 채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 사이버사령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 핵심관계자와 함께 김 전 장관에게 수시로 사이버사령부의 활동을 보고받고, 회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이 같은 활동은 북한이나 종북 세력의 여론전에 대응하기 위한 순수한 목적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 청와대나 이 전 대통령 관련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먼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 뒤, 그 윗선을 캔다는 방침입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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