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라니 피하려다 '쾅'…충북 잇단 2차 사고로 10명 사상

<앵커>

충북 청주에서는 한 승용차가 고라니를 피하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러고는 사고를 처리하려고 승용차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마주 오던 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런 2차 사고가 정말 무섭습니다.

CJB 계희수 기자입니다.

<기자>

찌그러진 SUV 승용차가 중앙선에 걸쳐 있고 파편이 도로 위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9일) 새벽 39살 이 모 씨가 몰던 SUV가 고라니를 피해 서행 중이던 택시를 추돌했습니다.

1차 추돌사고 후 사고처리를 위해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중앙선 부근에 서 있다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숨진 겁니다.

[사고조사 경찰 : 사고 후에 사람이 도로에 있던 거죠. 중앙선쯤에. 문을 열게 되면 사람이 중앙선쯤에 있잖아요.]

이에 앞서 자정쯤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도 2차 사고로 2명이 죽고 6명이 크게 다치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4톤 화물차가 앞선 1차 사고로 정체 중이던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 넉 대를 추돌한 겁니다.

[최인규 계장/충북경찰청 교통안전계 : 2차 사고 차량의 전방주시 태만이나 안전거리 미확보가 큰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 비상등 점등 후 갓길 등 도로 밖으로 대피를 해서.]

2차 사고 치사율은 일반 사고보다 6배 가까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