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의존 줄이고 교역 다변화…문 대통령 '新 남방정책' 발표

<앵커>

7박 8일간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 남방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사드 사태를 교훈 삼아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줄이면서 아세안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신 남방정책'이라고 이름 붙인 아세안 시장 공략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참여하는 인구 6억 3천만 명의 아세안 시장에서 오는 2020년까지 교역규모를 현재 중국 수준인 2천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교역 다변화로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춰 사드 사태 같은 피해를 더는 되풀이 하진 않겠다는 포석입니다.

이 지역을 놓고 경쟁 중인 중국, 일본에 맞서 한류를 포함한 다층적 인적 교류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위산업을 비롯한 경제 통상 분야와 북핵 등 안보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10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이동해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자 정상 외교를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