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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무원 아내, '성매매업소' 운영…재개발 비리도 연루

<앵커>

청량리 재개발사업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했다는 의혹, 앞서 이 시간에 두 차례 전해드렸었는데 이번에는 구청 공무원까지 연루된 의혹입니다. 관할 직원의 부인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면서 재개발 사업에까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4년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청량리 재개발 사업에서 철거용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구속된 청량리파 두목 김 모 씨 옆에 당시 동대문 구청 공무원이었던 안 모 씨가 있습니다.

[전 성매매업소 업주 : 악어와 악어새예요. (김 씨가) 구청 사람을 많이 모르잖아요. (구청 직원) 누구 좀 데려와라….]

2004년부터 동대문구청에서 일한 안 씨는 2015년 12월 퇴직했습니다.

성매매업소 단속을 맡은 환경위생과를 비롯해 건축과, 건설관리과에서도 일했습니다.

이 기간 안 씨의 아내는 청량리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안 씨가 성매매업소 영업 보상금 2천만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같은 업소를 두고 아내 최 모 씨 이름으로 2번, 아들 이름으로 1번 더 보상금이 지급돼 안 씨 가족에게 간 돈은 1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다른 업소들의 3배 이상 받은 겁니다.

검찰은 재개발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김 씨와 연관돼 돈을 더 받은 건 아닌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안 씨는 취재진에게 아내의 일이라 성매매 업소에 대해 알지 못하고 김 씨와 연관해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안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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