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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돈 아끼려다?" 아픈 고양이에게 사람 약 사용했다가 법정 간 커플 '뭇매'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1.09 11:22 수정 2017.11.09 18:06 조회 재생수1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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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고양이에게 사람 약 사용했다 법정 간 커플한 커플이 동물 병원비를 아끼려고 사람이 쓰는 약을 아픈 반려묘에게 사용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8일), 메트로 등 각종 외신은 동물 학대로 처벌받은 남녀에 대해서 보도했습니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지난 6월 한 제보 전화를 받았습니다.

노팅엄셔 랫퍼드에 있는 26살 수잔나 셀프 씨와 마그노 수사 씨 집에 있는 고양이 7마리의 상태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곧바로 조사에 나선 RSPCA 소속 다니엘 브래드쇼 조사관은 이들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조사관이 발견한 새끼 고양이 6마리와 엄마 고양이 밴디트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모두 고양이 독감에 걸려 아파하고 있었고, 새끼 중 한 마리는 다리가 부러져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가 심각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는 안락사되었고 나머지 고양이들도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픈 고양이에게 사람 약 사용했다 법정 간 커플이 커플이 고양이들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건 단지 경제적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돈을 아끼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구글에서 '다리가 아픈 고양이를 낫게 하는 법'을 검색해 다리가 부러진 고양이에게 의료용 소금인 사리염으로 목욕을 시켰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눈이 아픈 엄마 고양이 밴티드에게는 사람이 결막염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점안액과 크림을 사용했습니다.

밴티는 이후 동물병원에서 눈알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픈 고양이에게 사람 약 사용했다 법정 간 커플결국 셀프 씨와 수사 씨는 지난 7일 맨스필드 치안판사 법정에서 동물 학대로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또한 12달의 사회봉사 명령과 6주간의 활동금지 처분, 그리고 각각 65만 원의 벌금과 12만 5천 원의 과태료 부과 결정도 받았습니다. 

공판이 끝난 뒤, 브래드 쇼 수사관은 "주인이 동물병원에 데려가지 않아서 고통받는 동물들을 너무 많이 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덧붙여 "RSPCA를 포함해 이런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동물 자선단체와 수의사들이 있다"며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