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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뺑소니로 남편 잃은 아내에게 생긴 작은 꿈

SBS뉴스

작성 2017.11.09 09:06 조회 재생수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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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가 있습니다. 아내는 안타깝게도 남편이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뤄주고 싶다는데요, 오늘(9일)은 먼저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음반기획사 직원이던 아내 지연 씨는 싱어송라이터인 남편을 부산의 한 공연장에서 만났습니다. 책임감이 강했던 남편은 결혼 후 생계를 위해 인터넷 설치기사로 일했고 몸은 피곤했지만, 틈틈이 자작곡을 만들며 음악가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내 지연 씨가 꿈꾸는 미래에는 항상 남편과 아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을 잃은 그녀는 아이와 둘이 잘 살 수 있을지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 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도 2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었습니다. 깊은 절망에 빠져 있는 그녀에게 한 친구가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조금은 도발적인 위로를 건넸습니다.

남편뿐 아니라 아이가 같이 사고를 당했다면 어떨지 더 나쁜 상황을 떠올려 보라는 위로였습니다. 그 순간 셰릴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고, 심리학자였던 친구와 함께 절망을 이겨낸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썼습니다.

고 김신영 씨의 아내 지연 씨는 남편 이야기를 할 때면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작은 꿈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준비해왔던 음반을 직접 완성해 아이에게 아빠가 음악가였다는 걸 알려주는 꿈입니다.

어쩌면 이 꿈은 셰릴이 시련을 견뎌냈던 것처럼 그녀에게 큰 힘이 될지도 모릅니다. SBS 나도펀딩과 출판사 미래엔이 지영 씨의 꿈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으고 있는데요,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 음주 뺑소니로 잃은 남편…단 하나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