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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뿌려진 지폐…돈 줍느라 안전 버린 사람들

<앵커>

어제(8일) 아침에 경부고속도로 대구 쪽 구간에서 어디서 떨어진 건진 모르는데 갑자기 5만 원하고 1만 원짜리 돈이 펄펄 날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걸 줍겠다고 고속도로에 차를 세우고 뛰어내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돈 몇만 원에 안전은 내팽개친 겁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검단동 경부고속도로입니다.

속도를 내고 달리던 차량 들이 북대구 나들목을 앞두고 갑자기 꼬리를 물더니 비상등을 켜고 급하게 멈춰 섭니다.

고속도로 바닥에 뭔가 날리는 것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5만 원권과 1만 원권 등 지폐들입니다.

2차선에 있던 차량 4대는 아예 멈췄고 맨 앞에 있던 차량 운전자는 도로에 떨어진 지폐를 급하게 줍습니다.

지폐를 줍기 위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고 갓길에 차량을 정차하면서 뒤따르던 차량 들이 급정거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타납니다.

[안준호/블랙박스 영상 제공 : 큰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급하게 갓길로 빠지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차들이 굉장히 위험했었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돈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앞서가던 차량에서 50~60만 원의 지폐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현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고속도로에서 고장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경우 주 정차를 하지 못하도록 해 돈을 줍기 위해 갑자기 멈춰선 운전자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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