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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조용히 하지 않잖아!"…뇌성마비 학생 입에 청테이프 붙인 교사 '뭇매'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1.08 18:08 조회 재생수2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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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학생 입에 청테이프 두른 교사한 교사가 뇌성마비가 있는 학생에게 가혹 행위를 한 것이 드러나 거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가혹 행위로 해임된 교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뇌성마비가 있는 27살 로사 스미스 씨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한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로사 씨의 어머니는 어느 날부터 로사 씨의 몸에서 의문의 멍 자국을 잇달아 발견하며 교사의 학대를 의심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담당 교사인 네사 존슨 씨가 보낸 문자를 보고 자녀에게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뇌성마비 학생 입에 청테이프 붙인 교사존슨 교사가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입에 청테이프를 붙인 채 괴로워하고 있는 로사 씨의 사진과 "도와줘. 로사가 조용히 하지를 않아!!!!"라며 장난치듯 보낸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로사 씨의 부모는 고심 끝에 지난달 말 존슨 교사와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추가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존슨 교사는 로사 씨가 말을 제대로 못 하고 소리를 크게 낼 경우 화장실에 가두거나 커피를 붓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고 합니다.

로사 씨의 어머니는 "당시 교실에는 존슨 교사 외에도 두 명의 보조교사가 있었지만, 그런 학대가 일어났을 때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며 분노했습니다.

이에 로사 씨의 학교가 소속된 워시트노 교육구는 "훈육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발생한 뒤 이미 1년이 지났다. 가족들은 이 사실은 물론 다른 불만 사항을 미리 교육구에 알리지 않았다"며 "처음 소식을 전해 들은 뒤에는 즉시 조사에 착수해 적절한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존슨 교사는 해임됐습니다. 

로사 씨는 다니던 특수 학교를 자퇴하고 홈스쿨링을 받고 있으며, 로사 씨의 가족들은 존슨 교사 이외에도 교장과 보조교사 두 명에게도 고소장을 추가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