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통해 "우리를 과소평가하지도 시험하지도 말라"며 북한 김정은 체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지만, 이는 치명적 오산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 행정부와 다른 행정부다. 오늘 나는 한미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을 대신해 북한에 말한다"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특히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 잘되기를 원하고, 어느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5분 가까운 연설 대부분을 대북 메시지에 할애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 '독재자'로 규정하고 김정은 체제를 '지옥'에까지 비유한 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체적 비핵화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명시했습니다.
"우리와 밝은 길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을 폐기하는 경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북제재결의안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포함한 대북 무역 완전 단절까지 거론하며 한층 강력한 대북 추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