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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평택기지까지 '깜짝 마중'…트럼프 방한 '파격 예우'

트럼프 "특히 청와대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앵커>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7일) 곳곳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식 만찬 메뉴에도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어려운 시절 함께 보낸 한·미동맹의 소중함이 담겼고,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이라고 하는 가자미구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거제도 산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360년 넘은 씨 간장소스에 재운 한우 갈비도 준비됐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가장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의전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택 미군기지를 깜짝 방문한 겁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방한 첫 일정으로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애초 청와대에서 맞이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바꿔 깜짝 영접한 겁니다.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곳에서 외국 정상을 영접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한미 동맹의 상징인 이곳 평택기지에서 한미 장병 여러분을 함께 격려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했을 때는 예포 21발과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맞이했습니다.

2014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땐 외교부 1차관이 나갔습니다.

평택 기지에서 서울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 복장을 한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섰습니다.

한미 어린이들의 환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손짓과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환영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주 기쁘네요. 누가 가장 훌륭한 학생이죠?]

도착 공항이 아닌 청와대에서 환영 행사가 열리는 것도 최고 예우 가운데 하나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특히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마음에 깊이 담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환영식에 입장할 때는 일반 행진곡이 아닌 미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 곡이 연주됐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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