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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비만 관리원에 간 280kg 소년…넘어져 자기 무게에 질식사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1.07 18:50 조회 재생수8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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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관리원에 간 280kg 소년…바닥에 넘어져 자기 무게에 질식사해비만에서 벗어나려 관리원에 들어간 남성이 몰래 배달음식을 시켜 먹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영국 더 선 등 외신들은 바닥에 넘어져 몸을 일으켜 세우지 못해 질식사 한 남학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빈터투어에 사는 17살 남학생 파비앙은 무려 280kg에 달하는 거구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식이장애를 얻어 폭식과 과식을 일삼았고, 이 때문에 비만이 되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상황은 더욱 악순환이 됐습니다. 

가족들은 파비앙의 폭주를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집에 있는 모든 음식을 치워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궁여지책을 써봤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결국 비만 관리 센터에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달에 약 2천 2백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가격에도 가족들은 아들의 변화만을 바랐습니다. 그런데 날벼락 같은 아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파비앙이 자신의 무게에 눌려 질식사했다는 겁니다.

조사를 벌인 현지 수사관은 "개인 방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몸을 스스로 일으킬 수 없어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비만 관리원에 간 280kg 소년…바닥에 넘어져 자기 무게에 질식사해이에 파비앙의 가족들은 "담당자가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면서 관리 센터의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또 파비앙이 관리원에 온 후 식욕에 대한 강박감이 더욱 심해져 피자, 치킨너겟 같은 고지방 배달음식을 몰래 시켜먹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관리원의 책임에 무게가 더해졌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스위스 비만 재단의 하인리히 폰 그루니겐 회장은 파비앙의 죽음을 두고 "이번 사고는 전례가 없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덧붙여 "식이 강박감이 더 심해졌다면 누군가 한 명은 옆에 붙어서 파비앙이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막았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 su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