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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박효신, 과거 군시절 대통령 행사에서 멱살 잡혀 끌려나간 사연

[스브스타] 박효신, 과거 군시절 대통령 행사에서 멱살 잡혀 끌려나간 사연
가수 박효신이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된 가운데 과거 경험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효신이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박효신은 지난 201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군시절 대통령이 방문했던 행사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2010년 12월 입대한 박효신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에 배치돼 2011년 육·해·공군 및 해병대 신임 장교 합동 임관식 축하 무대에 올랐습니다.

박효신은 "막 이병 계급장을 달았는데 대통령께서도 참석하는 큰 행사에 서려니 무척 긴장했다"며 "여덟 시간 동안 마른 침만 삼키며 대기하다 드디어 노래를 하는데 1절 끝나고 나니 MR(반주)이 딱 끊겼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소령 한 분이 와서 저를 질질 끌고 들어가며 '대통령 가셨으니 그만 나가'라고 했다"며 "가수 생활 10년에 노래하다 말고 끌려 나온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박효신은 "충격을 받아서인지 그날 밤 몸살이나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때가 내겐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그때부터 '나는 군인이다'란 생각도 들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박효신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되는 국빈 만찬 행사 무대에 올라 자신이 작사·작곡한 노래 '야생화'를 부를 예정입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유튜브 'smallleLE')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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