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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하태경 "홍준표, 극우적 성격에 빨갱이 장사…"

* 대담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6일 (월)
■ 대담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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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 통합파, 보수 대통합 명분? 국민 볼 때는 ‘보수 대굴욕’
- 역사의 간신들이라고 비난하더니… 종이에 잉크도 안 말라
- 전당대회,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어… 모바일 투표, 여론조사만 남아
- 한국당, 부패한 기득권 집단으로 국민에게 찍힌 수구세력일 뿐
-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낡은 보수와의 차별화
- 국민의당과 정책연대나 선거연대 가능하다는 입장 밝혀

▷ 김성준/진행자:

바른정당의 자강파죠. 하태경 의원과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하태경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예. 하태경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안녕하십니까. 당이 이렇게 되면요. 지금 황영철 의원 인터뷰 내용도 들으셨겠습니다만. 사실상 11월 13일 전당대회는 불가능해진 것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그 전에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게 보수 대통합 명분으로 갔는데. 국민들 볼 때는 보수 대굴욕이다. 아무런 변화도 없고 반성도 없고. 그분들 중에 친박 정계 은퇴 안 시키면 내가 정계 은퇴하겠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 역사의 간신들이라고 비난했던 분들도 계시고. 그게 1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정말 종이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그래서 정말 착잡합니다, 착잡하고. 우리 당은 지금 전당대회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여섯 분 출마했는데. 두 분이 출마 포기를 하셨지만 네 분이 지금 경선 마지막 TV 토론까지 완주하셨고요.

▷ 김성준/진행자:

오늘 TV 토론이 잘 마무리가 됐죠.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그래서 이제는 모바일 투표와 여론조사만 남았다.

▷ 김성준/진행자:

이번에 통합파 분들이 9명을 탈당하기로 나서 11분이 남았는데. 지금 11명 남아있는 분들 중에서도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그건 9분 탈당파를 막으려는 고육지책으로 전당대회를 한 달 연기하자고 하셨는데. 이미 탈당을 선언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의미 없는 주장이 되셨고. 그 전에 저희들 20명이 인간적으로 참 결속력이 좋았습니다. 동지애도 강했고 어려운 길을 거쳐왔기 때문에. 그것이 깨지면서 충격들이 다들 크시죠. 우리 국민분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다시 힘을 내서 단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일각에서는 남경필 지사가 절충안으로 제시했던 것 있지 않습니까? 통합전당대회, 자유한국당과의. 이런 가능성을 좀 열어놨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른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자강파가 너무 통합파가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너무 열어주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더라고요.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우리가 완전히 닫은 게 아닙니다. 실제로 열어놓았고 우리도 당에 그분들이 안 나가시는 명분을 드리기 위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더라도 통합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 국민들에게 박수받는 통합은 열어놓겠다고 했는데.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반대한 겁니다. 핵심이. 저희들이 통합 전당대회 반대한 게 아니라. 그리고 거기에다가 홍준표 대표가 남 지사 제안에 대해서 꼼수라고 일언지하에 거부했고, 남 지사는 복당도 안 받아준다. 그런 굴욕을 당하는 걸 보고 저희들이 우리 지도부 선출까지 미뤄가면서 할 일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자유한국당으로 9명이 돌아가게는 됐습니다만 여전히 자유한국당이 보수 대통합의 중심이 되기는 곤란하다고 보시는 거죠?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보수가 아니죠. 자유한국당은 부패한 기득권 집단이라고 이미 국민들에게 찍혔고. 수구 세력일 뿐입니다. 거기에다가 홍준표 대표는 극우적인 성격까지, 여전히 빨갱이 장사하는 데다가 한국 핵무장 하자, 주한미군 철수까지 예상되는 그런 건데. 때문에 국민들이 이게 개혁보수의 대통합이라고 생각 안 하고 수구로의 회귀, 낡은 보수로의 굴욕. 이렇게 지금 판단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어쨌든 이렇게 된 마당에 원내 교섭단체 지위도 잃어버렸고요. 11명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당이 어떻게든 꾸려가야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당을 꾸려갈지에 대한 복안은 갖고 계십니까?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저희들이 사무처까지도 이미 검토를 했었고요. 그래서 당을 꾸려나가는 것은 꾸려나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교섭단체 20명이 있을 때도 지지율이 그렇게 많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당의 선명한 차별화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낡은 보수와 어떻게 차별화를 하느냐. 개혁보수의 메시지를 국민들과 잘 소통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다면 그 연결 선상에서 선명성 차원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나 통합 가능성은 좀 더 넓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나요?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연대는 이미 우리가 천명을 했고요. 정책 연대도 가능하고 선거 연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은 이미 밝혔습니다. 합당 문제는 두 당의 가치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섣불리 추진하지 않을 것이고요. 대신에 국민의당과 같이 논쟁을 치열하게 할 겁니다. 국민들에게 똑같이 박수받아야 하고. 명분이 없으면 선거공학적인 합당 같은 것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자강파):

예.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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