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김성준의시사전망대] 황영철 "바른정당에서는 유의미한 보수 역할 못 해"

SBS뉴스

작성 2017.11.07 08:52 수정 2017.11.07 09:57 조회 재생수485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6일 (월)
■ 대담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통합추진파)

---
- 개혁 보수의 중심 되겠다고 창당…성공하지 못한 길
-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과 거두기 어렵다는 생각에 결단
- 개혁보수로서 성공한 모습 보여주겠다는 뜻 이루지 못해 아쉬워
- 당에 남아 의미 있는 보수 역할하기 어렵다는 성찰 우선
- 洪, 박근혜 출당 결단 등 인적 쇄신 위한 많은 노력 중
- 한국당에 들어가서도 해야 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
 
 
▷ 김성준/진행자:
 
보수 통합이냐 자강이냐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바른정당이 결국 오늘 분당이라는 파국을 맞았습니다.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 사태는 의원 13명이 한국당으로 복당한 지난 5월에 이어서 두 번째죠. 지난 1월 24일 33명의 국회의원으로 창당한 바른정당에는 이제 11명의 자강파 의원만 남게 됐습니다.

바른정당의 분당으로 보수 진영의 지각 변동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늘 탈당을 결행한 통합추진파의 황영철 의원, 그리고 자강파의 하태경 의원과 잇따라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황영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통합추진파):
 
예. 황영철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오늘 오전에 보수 통합 성명서라는 것을 발표하시면서 탈당 선언을 하셨는데. 창당 10개월 만에. 사실 처음에 새누리당을 떠나실 때는 국정농단의 중심에 섰던 당이다. 이걸 국민에게 사죄하고 새로운 개혁보수를 하겠다. 이러면서 탈당을 하셔서 바른정당을 만드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돌아가시는 명분을 국민들이 납득을 해야 할 텐데. 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통합추진파):
 
저희가 1년 전의 일인데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과정 속에서 국민들의 뜻에 따라야 된다고 생각해서 탄핵 찬성 대열에 동참했고요. 그 과정 속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해서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 그리고 개혁보수의 중심이 되겠다고 해서 창당을 했는데. 어쨌든 성공하지 못한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는 보수가 분열되어서 서로에게 총질하고 비난하고. 이런 상태로써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독단을 막아내기도 힘들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운 시점에 있다고 생각해서 결단하게 됐죠. 그러나 어쨌든 국민들에게는 좀 더 개혁보수로서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다 뜻을 이루지 못해서 대단히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 김성준/진행자:
 
현실적으로 지방선거가 8개월 정도 앞으로 남았는데. 지방선거를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 때문 아니냐. 쉽게 말해서 기호 4번보다는 기호 2번이 나은 것 아니냐. 이런 판단도 작용하신 건가요?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통합추진파):
 
물론 정당에서는 선거를 앞에 두고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노력들을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오직 선거만을 생각해서 이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죠. 여러 가지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다 작용해서 된 것이라고 보는데요.

일단 첫 번째 저희들이 바른정당에 남아서 의미있는 보수의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냉철한 성찰이 우선되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보수 대통합이라는 보수 지지자들의 요구도 있었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내년도 선거도 우리가 그냥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국사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필요할 시점이라고 판단을 하게 됐다고 봅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 자유한국당 내 사정 자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은 어쨌든 홍준표 대표가 실행했습니다만. 친박 핵심에 대한 정리라든지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란 말이죠. 복당이 된다 하더라도 당내 상황이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통합추진파):
 
통합을 가정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상황 정리가 끝난 상태에서 가면 좋겠죠. 그러나 정치라는 것은 그렇게 또 말끔하게 모든 것이 정리돼서 할 수 있는 일만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현재로서는 홍준표 대표가 자유한국당이 말씀하신 대로 어려운 지형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을 결단해내고.

그리고 인적 쇄신을 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서 저희들은 홍준표 대표의 쇄신 노력에도 힘을 실어주고. 또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자유한국당에 들어갑니다만. 들어가서도 해야 될 일은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결코 쉬운 길을 찾아서 가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오늘 얘기 나온 것으로 봐서는 9일 입당 예정이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던데요. 그 일정은 자유한국당과 공식적으로 합의가 된 건가요?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통합추진파):
 
오늘 낮에 자유한국당의 통합파 의원이신 홍문표 사무총장님과 김성태 의원님, 또 이철우 의원님과 저희 탈당파 중에서 저와 김용태 의원, 강길부 의원님. 이렇게 6명이서 만났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9일 날 입당계를 제출하게 되면 바로 입당 조치가 이뤄지는 것으로 확약을 받았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통합추진파):
 
네.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황영철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