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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절반이 비만…높은 비만율 원인은 '걷기 부족'

성인 남성 42.3%-여성 26.4% 비만

<앵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비만 비율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 남성은 절반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47세 이상호 씨는 비만 상태입니다.

식사량을 줄여서 10kg까지 빼 본 적도 있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상호(47세)/체중 감량 시도 중 : 저녁을 가급적이면 적게 먹는다든지 뭐 그런 식으로 (해왔는데) 사실 1개월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성인 남성 42.3%가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26.4%가 비만이었습니다.

남성만 연령별로 보면 40대 절반이 비만이었고 30대와 50, 6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비만율이 높아지면서 만성질환도 늘어 30세 이상은 세 명에 한 명꼴로 고혈압을 앓고 있고, 다섯 명에 한 명은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높은 비만율에는 걷기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는데 60% 남성이 걷는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혁태/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식사조절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근육이 줄지 않게 운동을 잘해주는, 특히 근력 운동을 같이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 입니다.]

흡연율도 올랐습니다.

한동안 30%대에 머물렀던 남성 흡연율이 지난해 다시 40%를 넘어섰습니다.

담배 가격 인상과 함께 경고 그림 부착 등과 같이 흡연율을 낮추려는 정책의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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