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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9명 집단 탈당→한국당行…국회 '3당 체제'로

유승민 "몇 명이 남더라도 가고자 하는 길, 계속 가겠다"

<앵커>

김무성·주호영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의원 아홉 명이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바른정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고, 추가 탈당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보수 대통합은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책무라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 그 모든 비난을 다 감수하더라도 보수가 통합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가치가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탈당 명단에는 바른정당 창당 주역인 6선의 김무성 의원과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의원,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 등 9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호영 대행을 뺀 8명은 모레(8일) 탈당계를 내고, 9일쯤 자유한국당에 일괄 복당할 예정입니다.

열한 명의 의원만 남은 바른정당은 창당 열 달도 안 돼 교섭단체 지위를 잃고, 국회는 민주당과 한국당, 국민의당 3당 체제로 재편되게 됩니다.

한국당은 탈당 의원 9명이 합류하면 116석이 돼, 원내 1당인 민주당과의 의석 차가 5석으로 줄어듭니다.

바른정당 잔류파들은 박인숙, 정운천 의원의 당 대표 후보 사퇴에도 오는 13일 전당대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 그 길로 계속 가겠다… 그 마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잔류 의원 가운데 최대 6명 정도가 추가 탈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갈 길을 가겠다는 유승민 의원의 독자 생존론이 활로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바른정당은 끊임없이 생존 위기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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