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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수사 방해 혐의' 변창훈 검사, 영장심사 전 투신 사망

투신 현장에서 유서 발견 안돼…투신 경위 조사 중

<앵커>

4년 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창훈 검사가 오늘(6일) 오후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1시간 정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먼저,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변창훈 검사는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4층 화장실 창문에서 스스로 뛰어내렸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친 변 검사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20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변 검사 친구 : 억울하죠, 안 억울합니까.]

변 검사는 상태가 악화 돼 오후 4시쯤 숨졌습니다.

[구급 대원 : 이송할 때는 머리에 출혈이 다량 있었고, 병원에 도착해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어요.]

이에 앞서 검찰은 변 검사가 국정원 파견근무 시절 댓글 사건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데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당초 오전 10시 반 예정됐던 심문은 오후 3시로 한차례 연기된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의 변호를 맡긴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대표 변호사 2명과 상담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아내와 친구 한 명도 함께 있었습니다.

투신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투신 전까지 함께 있었던 유족과 변호사들을 상대로 변 검사의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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