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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극진 대접'…베푼 만큼 얻은 日

트럼프 손녀가 좋아하는 日 개그맨까지 만찬 초대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일본의 환대는 오늘(6일)도 극진했습니다. 일본 안에서도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베푼 만큼 충분히 얻어내서 만족한다는 게 일본의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최호원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베 일본 총리는 어제 골프 회동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반세기를 넘는 미일 동맹의 역사에 있어 양국 정상이 이처럼 농밀한 인연으로 이어졌던 1년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베 총리를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베 총리는 저의 당선 이후 저를 처음 방문한 외국 정상이었습니다. 이제 제가 일본을 방문해 기쁩니다.]

일본인 프로골퍼까지 동원한 황제 골프에, 최고급 식사까지, 일본 정부의 준비는 치밀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일본 개그맨을 공식 만찬에 초대하기까지 했습니다.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부탁대로 납북 일본인들의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고, 피해자들의 귀국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SNS에는 연일 관련 글과 영상을 올리며 일본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무역갈등 문제도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일본의 환대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극진했습니다.

일본은 또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의 파트너로 나섰습니다. 향후 모든 동북아 문제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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