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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앵커>

한·일 양국의 평화 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국가가 아닌 양국의 민간이 나서 이룬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현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단절된 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해 2백년간 12차례 걸쳐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된 외교사절단으로 전쟁을 치른 두 나라가 사절단을 통해 평화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강남주/학술위원장(前 부경대 총장) : 역시 평화의 상징이라는 것. 그리고 (양국의) 문화(교류)가 있었다는 것. 그때의 기록이 전쟁을 종식 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 않았느냐…]

이번에 등재된 기록물은 양국 교류 기록 등 330여 점에 이릅니다. 특히 그동안 외교 경색으로 국가가 하지 못한 것을 양국의 민간단체가 주도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태문/학술위원(부산대 교수) : 민간레벨 단계에서 공동으로 추진하지 않았다면 과연 제대로 (등재가) 되었을까라는 생각도 가집니다. 양국관계가 경색 중일 때는 오히려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서로(국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등재로 여러 곳에 산재한 자료를 취합해 기념관을 건립하고 문화 상품화 작업 등 후속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11월 중으로 이번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각종 전시행사와 일본과 함께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한 특별공연도 펼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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