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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첫 일본 방문…아베 극진 대접 속 '황제 골프'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황제 골프로 극진히 환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6일) 공식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아베 일본 총리는 곧바로 도쿄 인근의 최고급 골프장으로 초대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미일 동맹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자'는 글이 새겨진 모자를 교환한 뒤 점심으로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9홀의 골프 회동에는 세계랭킹 4위인 일본인 프로 골퍼 마츠야마 히데키 선수까지 참여해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골프 회동 이후) : 골프장이라서 편안하게 때로는 여러 어려운 문제도 섞어가면서 천천히 깊은 이야기가 가능했습니다.]

두 정상은 저녁에는 제 뒤로 보이는 긴자의 최고급 철판요리점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합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무려 4차례나 식사를 함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의 밀월 관계는 내일 공식 정상회담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일 미군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일본 도착 연설) : 어떤 독재자나, 정권이나, 국가도, 미국의 강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 됩니다.]

교도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본 열도를 통과한 북한 미사일을 자위대가 요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사실이 밝혀졌다며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에 대응해달라고 주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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