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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앞 사고 트럭 유류 196통 싣고 고정 안 해

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폭발·화재 사고를 낸 5톤 화물 트럭이 위험물이 담긴 통 196개를 싣고도 아무런 고정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트럭에 실렸던 드럼통 196개의 주인인 울산의 한 가공유 업체를 어제(3일)저녁 압수수색한 끝에 고정 작업을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내부 CCTV로 짐을 싣던 당시 모습을 살펴본 결과, 화주와 운전기사는 뚜껑 없는 적재함에 드럼통을 싣고도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드럼통을 고정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도로교통법 39조 4항에 따르면 모든 운전자는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않게 확실히 고정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경찰은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위험물을 담은 통은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충격으로 떨어진 것이어서 관련 법 위반 여부는 더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숨진 트럭 운전자 76살 윤 모 씨가 최근 2년간 10번,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46번의 사고를 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건강·인지 이상 여부 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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