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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문고리 3인방' 소환…'최순실 유입' 여부 조사

<앵커>

돈의 존재 자체가 비밀스러웠고, 또 모두 현금이라서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습니다. 최순실 씨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어서 검찰은 휴일인 오늘(4일)도 문고리 3인방을 모두 불러내 조사했습니다.

이어서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인 오늘도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전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은 모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제 무슨 이유로 얼마나 돈을 썼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돈의 존재 자체를 아는 사람은 물론 쓴 사람 역시 극소수의 측근이었을 것으로 보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주변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3인방이 국정원 이헌수 전 기조실장으로부터 돈을 전달받았던 당시 상황도 더욱 정교하게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액의 현금을 북악 스카이웨이 등에서 은밀하게 주고받은 전달 방식을 명확히 규명해 뇌물임을 입증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3인방이 모두 전달자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검찰은 조만간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3명의 전직 국정원장을 불러 돈의 성격과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그 뒤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5억 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지난해 초 총선 판세 여론 조사를 불법적으로 실시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미 LCT 건설 비리에 연루돼 부산에 구속 수감돼 있던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을 최근 서울구치소로 옮겨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준비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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