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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억 엔 지원 약속…이방카에 공들이는 일본의 속내는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사흘 앞서 장녀 이방카가 일본에 방문했습니다. 일본은 거의 국가원수급의 특별대우를 했고, 이방카가 조성하고 있는 기금에 큰돈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는 오늘(3일) 도쿄에서 열린 세계여성 회의에 참석해 20분 동안 연설했습니다.

[이방카 트럼프 : 여성이 경제 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꾸기 위해 정권에 참여했습니다.]

이방카가 달변을 과시하는 동안 아베 총리는 줄곧 단상에 앉아 밝은 얼굴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웬만한 국가 정상을 넘어서는 특별대우라는 게 일본언론의 평가입니다.

일본은 또 이방카가 조성 중인 여성기금에 57억엔 우리 돈으로 56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위해 마지못해 10억 엔을 내놓은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베 총리 부부가 최고급 호텔에서 직접 환영 만찬을 개최합니다.

일본 언론도 이방카의 패션과 식사, SNS 활동 등 일거수일투족을 경쟁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이 이처럼 이방카에게 지극정성을 드리는 것은 5일 일본을 첫 방문 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알려진 큰딸에게 공을 들여 미·일간 안보, 경제 현안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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