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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참신한 기부…과식할수록 행복해지는 식당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에 재학 중인 세 명에 청년들이 착한 일로 돈을 벌겠다며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일반 손님이 식사를 주문할 때마다 노숙자에게도 한 끼를 제공하자는 건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주변에선 돈이 안 될 거라며 이들을 말렸다고 합니다.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밀 셰어'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아이디어처럼 새 레스토랑을 차리진 않고 일반 레스토랑을 찾아가 소비자가 특정 메뉴를 주문하면 1달러씩 기부되는 캠페인이 있다며 동참해달라고 설득했습니다. 이에 몇몇 레스토랑에선 흔쾌히 수락했고 손님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런 기부 메뉴로 식당들도 장사가 더 잘 됐고 이 프로그램은 5년 만에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돼서 지금까지 노숙자들에게 모두 159만 끼를 제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부 활동의 주인공은 온전히 소비자 몫이 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소비자를 앞세우는 기부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의류업체에선 쇼핑과 기부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인기상품의 가격을 최대한 낮추고 그 수익금 일부를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기부했습니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착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인데요, 기부금으로 탄자니아의 마을에 1만 2천 명이 마실 수 있는 우물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한 쇼핑몰에 열린 팝업스토어엔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많이 몰렸는데요, 소비자가 주인공이 된다는 건 어렵게 마음먹지 않아도 손쉽게 기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 과식할수록 행복해지는 레스토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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