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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내 금융기관 해킹시도 다수…가상화폐 집중 타깃"

<앵커>

북한이 우리나라 은행이나 증권사를 해킹하려고 계속 시도 중이라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특히 흔적을 쫓기 힘든 가상화폐 쪽을 해킹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어제(2일)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최근 가상화폐거래소와 은행·증권사 등 다수 금융 기관을 해킹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IT 인력을 해외에 파견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지만, 여건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금전탈취 해킹을 기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엔 북한의 해킹이 자금추적이 불가능한 가상화폐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이 한동안 중단했던 본보기 식 숙청과 처형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발사 축하행사를 북한 노동신문 1면에 게재하지 않았다며 신문사 간부 여러 명을 혁명화 조치했는가 하면 평양 고사포부대 장치부장을 부패 혐의로 처형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 6차 핵실험으로 풍계리 핵 실험장 인근에서 후속 지진이 3차례나 발생해 2번 갱도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3번 갱도는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이고 4번 갱도도 최근 굴착 공사를 재개했다며 북한이 언제든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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