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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M 블록-1 실사격 성공…개량한 블록 2는 보류?

<앵커>

항공기 요격미사일인 국산 M-SAM 블록-1이 오늘(2일) 첫 실사격 훈련에서 표적을 명중하며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블록-1을 개량해 만든 탄도미사일 요격용 블록-2는 성능에서 합격점을 받고도 국방장관 지시로 사실상 양산에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 전력화된 항공기 요격용 국산 방어무기 M-SAM 블록-1입니다.

요격미사일이 공중으로 솟아오른 뒤 점화되는 이른바 '콜드 론치' 방식으로 발사됩니다.

음속의 4.5배 속도로 날아 40km 떨어진 가상 적기를 격추했습니다.

M-SAM 블록-1은 전력화 이후 첫 실사격 훈련에서 두 발을 쏴 두 발 모두 명중하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이승준/M-SAM 포대장 : 이번 실사격을 통해 적 항공기에 대한 천궁(M-SAM)의 정확한 타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군은 M-SAM 블록-1을 개량해 탄도미사일 요격용인 M-SAM 블록-2 개발을 마쳤습니다.

블록-2는 작년과 올해 10여 차례 요격 시험에서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의 낙하속도와 모양을 본뜬 표적탄을 모두 명중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송영무 국방장관이 블록 -2 양산 보류를 지시했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SBS 기자에게 M-SAM의 노후화가 양산 보류 이유라고 전해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M-SAM은) 러시아 기술을 훔쳐다가 피땀 흘려 이룩한 거 잘 아시잖아요.]

[송영무/국방장관 : (M-SAM의) 투자 대비 너무나 효과가 작기 때문에 그렇게(보류 지시) 한 것입니다.]

한때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M-SAM 블록 -2가 졸지에 노후무기라는 이유로 양산이 보류될 처지에 놓인 상황, 정부와 군 당국의 정확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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