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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봉합' 한-중 온도차…관광·한한령 안 풀고 "지켜볼 것"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 간에 사드 문제를 놓고 공동 협의문이 나온 걸 놓고 중국 정부가 관리하는 언론들이 토를 달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이 어떻게 할지 계속 지켜보겠다는 투여서 우리 쪽 하고는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사드 공동발표문에 대한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먼저 양국 관계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사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상호 핵심이익을 존중하는 게 양국 이익에 부합하고 한·중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한국의 사드 배치가 중국의 핵심이익 침해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한국이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했지만 양국 간 문화와 경제 협력이 예전만큼 회복되기는 어려울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단체 관광비자를 허가해주거나 한한령을 풀어주려는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언행일치를 강조하면서 한·중 간 경제 교류 상황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춘잉/외교부 대변인 : 한국과 중국이 함께 노력해서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전개하는데 좋은 조건을 조성하길 바랍니다.]

사드 합의에 대한 중국의 평가에서는 자신들이 통 큰 결단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한국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는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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